
※ 발행일 : 2019년 12월 2일 / 저자 : 라파엘 배지아그 / 출판사 : 토네이도 /
※ 카테고리 : 재테크일반, 성공학/경력관리
“상식 밖의 부자들”, “나의 꿈 나의 인생” 보다 더 글로벌 한 실제 자수성가 억만장자들의 이야기이다.
앞선 책들의 부자들이 미국에 치우쳐져 있다면, 이 책의 부자들은 미국 뿐만 아니라 인도, 필리핀, 호주, 유럽, 중국, 싱가폴 심지어 한국의 카카오 김범수 의장까지 전 세계를 망라한다.
저자는 실제 전세계에 있는 억만장자 20여명을 직접 인터뷰하였다. 이를 통해 그들의 가치관, 성공, 돈, 일에 대한 태도 등을 생생한 육성으로 들려준다.
지금까지 읽어봤던 자수성가 성공스토리와의 차이점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일단 부의 스케일이 최소 한화로 천 억원 단위라는 점,
특정 개인의 특수한 상황에 치우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기존 부자학 연구자들이 통계나 사례 연구를 통해 분석한 내용과는 달리 실제 억만장자들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아 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통상 사람들이 부자라고 하면 그 대명사는 ‘백만장자’ 이건만, 저자는 억만장자와 백만장자를 구별 짓는다. 백만장자만 해도 대다수 일반인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지만, 저자가 인터뷰한 억만장자들과 비교하면 무언가 어설프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들이 드러난다. 거기에서 백만장자와 억만장자가 갈린다. (보통사람= 그들은 ‘목표 없이 이리저리 전전하는 사람’)
그래서 저자는 보통사람, 백만장자, 억만장자 이렇게 세 부류로 구분을 하며 각 그룹별로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차이가 억만장자를 만드는지를 실제 억만장자들의 생각을 빌어 매 챕터마다 정리를 해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부자들은 모두 자수성가형이다. 든든한 뒷배경을 바탕으로 안정적이며 성공적인 부의 경로에 탑승한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오히려 사회의 제일 밑바닥에서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했던 사람들이 거대한 부를 일으켜 세웠다.
가난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지식을 쌓고 전문성을 겸비하여 이를 바탕으로 부를 이른 억만장자도 있지만, 모든 억만장자들이 가방 끈이 긴 것도 아니었다. 일부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해서 글자도 제대로 읽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하였다.
이처럼 저자는 부자에 대한, 억만장자들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을 무너뜨리는 데서 시작을 한다.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들 대다수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 ‘보통사람’ 보다도 못한 인식과 대우를 받았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외부에 불평과 불만의 시선을 보내는 대신 억만장자들은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고 즉시 실행에 옮겼다. 실패를 해도 계속 시도를 했다. 지난한 과정이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놓아버리지 않았다. 저자가 인터뷰한 억만장자들은 모두들 스스로를 ‘낙천주의자’, ‘긍정론자’ 로 묘사했다.
또한 억만장자들의 목표는 ‘돈’ 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돈은 그들이 행한 ‘게임의 부수적인 재미’ 였다. 그들은 돈을 위해서 일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들이 시작한 게임에서 승리하고 자신들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동기를 추구한다. 돈이 목적이었다면 이들 중 대다수는 백만장자 수준에서 머물렀을 것이다.
따라서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었는가’ 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으로 자연스레 넘어가게 된다. 억만장자의 자세와 가치관을 나의 삶과 얼마나 부합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물론 그 길은 고되다. 끝도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억만장자는 확신을 갖고 몰입하며 실행한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긴다.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나 자신이나, 이 책을 읽었던 다른 독자들은 과연 보통사람 일까, 백만장자 일까, 아니면 억만장자 일까? 읽으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하다 보면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어떤 선택이든 자유롭게 열려 있다. 어떤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없다. 적어도 이 책을 읽고 억만장자들의 생각에 공감을 한다면 말이다. 그저 자신이 그런 선택을 했을 뿐이고 그 선택에 따른 결과가 따라왔을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읽었던 어떤 재테크 책보다도 많은 밑줄을 그었다. 무엇보다 그들의 들려준 말을 기억하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말이 성공이나 부에 대한 그 어떤 조언들보다 생생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왔기 떄문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부와 성공’에 관한 ‘최고의 명언집’ 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인터뷰 내용은 김범수 라는 인물 자체가 책에 소개되었다는 점만으로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억만장자가 있구나. 억만장자는 저 멀리 서양에만 한정된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구나.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이 많이 높아졌구나’ 라는 생각은 책을 읽으며 느끼는 소소한 재미라 하겠다. END
목차를 보고 싶다면 : https://blog.naver.com/latebloomer2023/223053911273
'내돈내읽-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버트 기요사키, 금융 지식,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를 읽고 (0) | 2023.03.25 |
---|---|
일본 이자카야 전설, 요식업의 대부, "장사의 신" 을 읽고 (0) | 2023.03.24 |
부자가 되는 17가지 비법, 경제청사진, "백만장자 시크릿" 을 읽고 (1) | 2023.03.23 |
스마트스토어 창업, 창업다마고치, 신사임당, "지금 바로 돈 버는 기술" 을 읽고 (0) | 2023.03.22 |
인공지능, 4차산업혁명, 이지성, "미래의 부" 를 읽고 (2) | 2023.03.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