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행일 : 2015년 9월 30일 / 저자 : 앙드레 코스톨라니 / 출판사 : 미래의 창 / 카테고리 : 주식/증권
총 13권의 저서 가운데 투자와 시장과 관련된 사람들의 심리에 대한 코스톨라니의 통찰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코스톨라니의20년 지기 투자 파트너에 의하면, 코스톨라니는 주식 시장에서의 모든 객관적인 데이터나 컴퓨터들을 못마땅해했다고 한다. 수많은 수치들과 빼곡한 분석내용들에는 코스톨라니가 말하는 "환상" 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그는 "환상" 이야말로 성공적인 투자와 예측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그 "환상" 이란, 사람에 의한, 너무나도 인간적인 것들을 가리킨다. 결국 사람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감정과 심리가 주식 시장을 움직이고 때로는 예상을 벗어나 이를 뛰어넘기도 하는 것이다.
코스톨라니는 주식에 대한 평가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달려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투자자 개인마다 처한 상황과 각자의 성향, 감정적 태도 등을 이유로 서로 다양한 전망과 평가를 내놓기 마련이다. 이는 주식시장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코스톨라니는 "시세 = 돈 + 심리" 라고 보았다. '돈'은 기술적, 논리적으로 움직이는 돈을 가리킨다. 즉 "금리"의 변동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돈을 말하는 것이다. 금리가 높다면 돈은 주식보다는 예금이나 채권으로 몰리게 되고, 그 반대라면 주식에 몰리게 되는 이치다.
반면 심리는 수많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사람을 둘러싼 수많은 환경적 요소들의 산물이다. 어느 하나의 원인에 의해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결국 시세를 파악하고자 한다면, 주식시장에서 흔히 이야기하는가격-이윤 비율'에 대한 평가와 같은 수리적이고 논리적인 분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장의 '분위기' 역시 함께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분위기는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이 현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타협하는지에 따라 그 대세가 결정되기 마련이다.
물론 이러한 분위기 역시 수치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각기 다른 온도차를 가진 개인들이 내리는 판단과 결정들을 하나하나 파악하기 힘들뿐더러, 그것들의 합을 구하는 것 역시 요원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투자라는 것은, 특히 주식이라는 것은 그저 요행만을 바라야 하는 것일까? 기술적 분석도 절대적일 수 없고, 심리적인 분석도 쉽지 않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코스톨라니는 그 두 가지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굳이 비중을 더 두자면 심리에 대한 고민과 분석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는 철저한 논리적 기반 위에서 끊임없는 경험에 경험을 더해서 갖춰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증권시장이라는 '커다란 심리게임'의 세계를 이론이 아닌, 저자의 풍부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나간다. 저자 특유의 입담은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70년 넘게 주식 시장에 몸 담으면서 획득한 코스톨라니만의 통찰을 저자 직강으로 들어보자. 이는 경직되고 지루한 강의가 아닌 유쾌하고 탁월한 시장과 심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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