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행일 : 2017년 4월 17일 / 저자 : 피터 린치 외/ 출판사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카테고리 : 주식/증권,기업/경영자스토리
가장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펼칠 나이인 40 대 중반, 47세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월가의 전설"로 남게 된 피터 린치의 투자 안내서.
한창 전성기의 나이에 은퇴를 했기 때문에 전설로 남은 것은 물론 아니다. 그가 몸 담았던'피델리티'에서년 동안 직접 운영을 한 '마젤란 펀드'는 연평균 29.2%의 경이적인 투자수익률을 선보였다. 이는 시장 평균수익률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18백만 달러의 운용자산으로 시작하여 무려 140억 달러가 넘는 규모로 키워냈던 것이다.
그는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 매니저 중 한 사람이었으며, 그의 마젤란 펀드는 세계 최대의 뮤추얼 펀드가 될 수 있었다. (나무위키 피셜, 아쉽게도 2000년에 들어서는 뱅가드 그룹의 인덱스 펀드에 추월당하였고, 2010년에는 피델리티가 마젤란 펀드의 신규가입을 막았다고 한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가 그를 존 템플턴,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 투자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인물로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비결이 그에게 이처럼 엄청난 실적과 명성을 가져다주었을까?워런 버핏은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치투자'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파악해서 현재 가격이 그보다 낮다면 구매하여 장기간 보유하면서 시간의 복리를 누리는 것이다. 조지 소로스는 뛰어난 직관으로 거시경제나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함으로써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반면 피터 린치의 투자방식은 엮자에 의하면 "발로 뛰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회사를 방문하고 인터뷰하여 해당 기업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해당 기업의 담당자를 면담하여 정보를 얻어야 하는 방법만을 강조한 것은 아니었다.
실제 린치가 회사를 방문하는 목적은 재무자료의 숫자에서 파악할 수 없는 그 회사의'분위기'와환경'을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성장하는 건실한 회사임에도 본사가 비좁은 건물에 위치하고 낡은 가구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 회사의 우선순위는 분명'하다고 린치는 믿는다. '높은 이익과 검소한 본사'는 완벽한 조합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회사가 "고무나무를 사무실에 들여놓았다면, 또는 고급 골동품 가구, 우아한 호두나무 벽 등"이 보인다면, 그 회사의 이익을 염려할 때이다.
투자 대상 회사를 고르는 방식도 독특하다. 쉽게 말하면, "그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고르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자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나 신발, 옷 등을 만드는 회사들을 눈여겨본다.학교에서 교사들의 출석 확인 시간 단축을 위해 출석체크기를 설치한다면, 그 출석체크기를 만드는 회사를 주목한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실제 활발히 소비되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을 발굴하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혹은 좋아한다고 해서 그 이유만으로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그 기업의 재무상태, 이익전망, 경쟁상황, 확장계획 등에 대한 조사는 기본이다. 이러한 것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패를 보지 않고 포커를 치는" 것과 같다는 것이 린치의 주장이다.
그의 투자방식은 주식시장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들과 실제 현장과의 괴리를 줄여줄 수 있는 합리적이면서도 성실한 방법이라 하겠다. PER, EPS PBR 등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수많은 수치들로는 결코 파악할 수 없는 기업 자체의 분위기, 경영자의 철학, 그 기업의 상품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반응 등에 대한 실제적인 접근이 실제 투자에 있어서 이론과 실전의 조화를 이루게 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조화의 결과가 그를 월가의 전설로 만들어 준 것은 아닐까?
그의 말투는 시종일관 명확하고 유쾌하다. 그래서 주식 쉽네, 해볼 만하네,합리적이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수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뻔하고 쉬어서 알고 있음에도 제대로 실천을 못하는 것이 무릇 나를 포함한 절대다수의 일반 투자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연하고 평범한 원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꾸준하게 유지하는 비범함이 피터 린치와 같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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